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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이 말하는 진보와 보수 지난 연말 창원 메가박스에서 '부러진 화살' 영화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저 예산 영화라 따로 돈을 들여서 홍보를 하지 못하는 대신 이례적으로 전국을 돌며 시사회를 통해서 입소문 광고를 한다고 그럽니다. 100여 곳을 넘게 돌며 시사회를 하지만 그 중에서 특히 창원 시사회는 의미가 각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명호 교수와 더불어 영화의 주인공 박준 변호사로 나오는 박훈 변호사의 활동 무대가 창원이기 때문입니다. '부러진 화살'이 과연 제2의 도가니가 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상당히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법조계에서는 개봉 전부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계속 문제를 삼는 것도 그 쪽에서 보자면 썩 내키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 2012. 1. 10.
내가 경선후보 자신을 돌아보라 했던 이유 창원을 진보진영 경선 후보들과 블로거 간담회를 하고 난 후 제 블로그에다 '창원을 경선 후보들 자신을 한 번 돌아봐라(http://dalgrime.tistory.com/entry/창원을-경선후보들-자신을-한번-돌아봐라) 그런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공감을 하신 분들도 있었지만 뭐 개뿔도 모르고 그런 소리를 하냐 그런 반응들도 많았습니다. 이런 댓글도 달렸더군요. "무책임한 글이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이런 개소리는 더 이상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확하게 누가 잘못했는지 그로 인해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밝혀야 한다. (* 원인제공한 인간이 가장 큰 잘못을 한 것.) 결과만 보고 모두의 책임이다라고 하는 이러한 자세 때문에 신상필벌의 원칙이 무너지고 이 사회가 개판인 것이다" 솔직히 말하.. 2012. 1. 3.
창원을, 경선후보들 자신을 한번 돌아봐라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해의 끝에서 돌아보면 늘 '다사다난'했던이라고 정리를 하게 되지만 올해는 무엇보다 정치권에서 정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두고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경남도민일보 갱블과 100인닷컴이 4월에 있을 총선을 앞두고 창원을 지구 야권단일화를 위한 진보진영 후보 경선을 하게 될 후보들과 블로거 합동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적어놓고 보니 좀 복잡하긴 합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좀 헷갈릴 것 같기도 한데 이야기를 아는대로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창원을지구는 울산, 거제와 더불어 노동자들의 힘이 큰 곳입니다. 창원을은 민노당 대표 권영길 의원이 2004년 원내 진출에 성공한.. 2012. 1. 2.
교육감이라는 자리 무소불위의 권력인가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연합고사 부활을 선언하면서 시민단체는 물론 학부모들도 거세게 반대를 하고 나섰습니다.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자 않자 드디어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면담을 통해 김두관 도지사에게 중재 요청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진보 도지사와 보수 도교육감의 관계가 서로 독이 될지 득이 될지 자못 궁금했습니다. 성향이 같았다면 이번 일은 어떻게 결론이 나든 위쪽에서 보자면 일이 수월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시민단체나 학부모들이 도지사에게 중재 요청을 할 생각조차 못했겠지요. 고영진 경남 도교육감은 지금 아예 다른 의견을 들어볼 마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도교육청 셔트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내가 곧 법이다며 눈막고 귀막고 연합고사 부활을 시행하기 위한 행정예고를 강행할 뜻을 .. 2011. 12. 19.
연합고사 부활에 관한 어느 중학생의 고백 아이들과 함께 글쓰기를 하면서 가장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 보게 하는 것이 학교에 관한 것들 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 사정에 관해서는 전혀 모르면서 줄창 책 이야기를 하고 역사 이야기를 하는 것이 그다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이기도 합니다. 지금 경남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연합고사 부활입니다. 그럼에도 연합고사가 뭔지 아느냐고 물으면 그조차 모르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연합고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생각을 풀어낼 수가 있습니다. 연합고사에 대해서 설명을 해도 감을 잡지 못하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고, 나름대로 시험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를 지적하기 이전에 아.. 2011. 12. 16.
연합고사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지금 경남에서는 연합고사 부활로 아주 시끄럽습니다.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아하니 갑의 입장에 있는 교육감이 눈 막고 귀 막고 아주 밀어부칠 모양입니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교육판에서는 여전히 수요자인 학부모나 학생들은 을의 처지입니다. 연합고사라는 해묶은 제도를 시행하겠다면서 들이미는 가장 큰 명분은 성적 향상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 경남지역 학생들의 성적이 낮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연합고사라는 제도를 부활해서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겠다 이런 이야기인 모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합고사를 시행하면 사교육이 더 기승을 부릴 것이고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경쟁의 장으로 아이들을 몰아부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근본적으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고.. 2011. 12. 15.
나가수 적우를 보면서 조pd를 떠올리다 인터넷에 들어와보니 온통 나가수 이야기입니다. 나가수의 인기가 예전만 하니 못하니 해도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이 대중가요 문화에 미치는 위력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매번 이런저런 이슈를 만들어 내더니만 이번에는 적우의 가창력 논란으로 시끌벅적 합니다. 적우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가수는 아닙니다.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실력있는 가수들을 무대에 세워 그들에게는 자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대중들에게는 좋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하는 것이 나는 가수다의 프로그램 기획 의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몇몇 가수들의 자질을 두고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가창력을 두고 우회가 아닌 직격탄을 맞은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적우라는 가수가 유명하지 않음에도 저는 개인적으로 엠피쓰리에 담.. 2011. 12. 13.
허벅지가 훤하게 드러나는 교복치마 예쁜가요? 길을 가다 입이 쩍 벌어진 일이 있었습니다. 요즘 여학생들 교복치마가 거의 미니스커트 수준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또 처음 보는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따라 유독 시야에 들어오는 여학생들의 짧은 치마가 솔직히 좀 거슬렸습니다. 왜 그랬을까 생각을 해보니 짙은색 스타킹이라도 신었으면 좋으련만 제법 추운 날씨임에도 훤하게 드러나는 살색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였던 까닭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쭉쭉빵빵한 다리에 짧은 치마를 입은 아가씨들을 보면 예쁘다~ 역시 젊음이 좋다~ 싶지만, 통통하고 짜리몽땅한 다리에 달랑 올라간 교복 치마를 입은 여학생이 제 눈에는 하나도 예쁘게 보이지 않았던 것도 있습니다. . 짧은 교복 치마을 입고 걸어가는 여학생들을 보면서 문득 여학생들의 짧은.. 2011. 12. 6.
김두관 칭찬을 하든 침묵을 하든 블로거 자유다 블로그를 하는 덕분으로 김두관 도지사와 세번씩이나 간담회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처음은 선거 기간이었고, 두번째는 경남 팸투어를 하면서 였습니다. 처음과 두번째 간담회를 하고 후기글을 블로그에 올려놓고 사람들로부터 속된 말로 김빠가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을만큼 그야말로 김두관 도지사에 대한 충성의 글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번 세번째는 경우가 좀 달랐습니다. 글을 써야 겠는데 무슨 내용을 써야 할지 좀 막연하기도 했습니다. 간담회 때 한 질문을 바탕으로 정리를 해서 글을 썼습니다. 김두관 도지사에 대한 평가를 두고 개인적으로 표현한 '그럭저럭'과 김두관 도지사가 스스로 매긴 '65점'이라는 점수를 함께 묶어서 기대가 큰 만큼 사람들은 여전히 김두관 도지사에 대해서 허기가 진다 뭐 그런 내용이었습.. 2011. 11. 30.
대기업 포인트제도 이래도 되는 건가요? 며칠 전 동네 화장품 가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화장품 메이커는 예전에 배용준이 광고모델로 나왔던 더페이스샵 입니다. 중저가 화장품을 주로 팔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나 저 같은 서민들이 많이 애용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필요한 화장품 하나를 구입하고 계산을 하면서 그동안 쌓인 포인트가 얼마인지 확인을 했습니다. 요즈음은 동네 구멍가게가 아니면 포인트 적립을 하지 않는 곳이 드뭅니다. 포인트는 쌓인 점수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확인을 한 종업원이 1만 200점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18.000천원 짜리 스킨 하나를 구입하면서 포인트 만점을 사용하고 나머지 8천원을 계산해 달라면서 카드를 주었더니 포인트 점수를 사용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왜 포인트 점수를 사용할 수가 .. 2011. 11. 28.
김두관 도지사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 박원순 후보가 서울 시장으로 당선 된 이후 파격적인 행보를 두고 반응이 양분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박원순 시장 폭행 사건을 옹호할만큼 이러다 정말 서울시 말아먹는 것 아니냐는 염려와 비판을 합니다. 반대로 진보 쪽에서 보자면 정말 시원시원하다 이제야 뭔가 제대로 하는 것 같다 십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것 같다 이런 분위기입니다. 김두관 도지사와 박원순 서울 시장은 얼마 전 조찬 면담을 갖고 서울시와 경남도의 상생 발전을 위한 회동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진보라는 정치적인 성향이 비슷할뿐만 아니라 무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은 지방공동정부를 구성해 성공적으로 도정을 운영하고 있는 김두관 도지사를 멘토로 삼고 싶다는 이야기 했습.. 2011. 11. 21.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 보니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 늦더위에 발목이 잡혀 서성거리고 있던 겨울이 성큼 다가오겠지요. 2011년 11월 18일, 그리고 연분홍빛 진달래꽃 한송이... 왠지 그닥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뜬금없이 무슨 진달래꽃이냐구요? 인터넷에서 퍼온 이미지 사진도 아니구요, 지난 봄에 찍어 두었던 사진도 아닙니다. 어제 친구랑 창녕 관룡사에서 용선대에 오르는 길가에 오롯이 피어 있었습니다. 햇살 가득한 봄 날 무리지어 조잘거리듯이 피어있는 진달래를 보면~ 마음이 절로 화사해집니다. 겨울 문턱에서 저 홀로 피어있는 진달래꽃을 바라보는 마음도 그랬을까요? 가까이 다가가서 연분홍 꽃잎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마음 한 구석으로 애잔함이 생겨났습니다. 왠지.. 2011.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