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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회원, 세 명이 모여서 한 명을 못 이겨서야~ 마산 '회원' 선거구는 제가 직접 투표를 하게 되는 지역구입니다. 그동안 블로거 간담회를 하면서 이런 저런 질문을 던졌지만 정작 투표를 하게 될 지역구 후보들에게는 아무런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들었습니다. 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 야권단일후보 경선에 대해서는 후보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듯이 새누리당에 맞서는 자구책은 될 수 있겠지만 바람직한 제도가 아니라는데 저 또한 당연히 동의를 합니다. 그럼에도 유권자로서 야권연대를 해서라도 그동안 새누리당이 독점을 해 온 마산 '회원'에서 새로운 물갈이를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후보는 큰 틀에서 야권단일화는 동의를 하면서 단일후보 경선에 대한 입장은 제각각 달랐.. 2012. 3. 8.
욕심을 버리고 좀 단순하게 정치를 하자 사람들은 누구나 지금보다 나은 삶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잘 산다는 기준은 개인이나 개인이 속해 있는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 다르기 마련입니다. 정치는 개인이나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관이나 삶의 형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대중의 모습이 정치의 모습이고 정치의 수준이 대중의 수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금 잘 살기 위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이 있어야 하고 그래야 행복하다는 생각이 젖어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산다는 정의를 그렇게 해놓고 다들 몸부림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잘사는 것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은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을 보더라도 잘 알 수 있습니다.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을.. 2012. 3. 6.
총선 후보, 비판 글이 필요한 이유 4월 총선을 앞두고 후보들과 블로거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원 '을' 후보 간담회를 하고나서 당리당략과 개인 감정에 얼키고 설켜있는 진보정당을 비판하는 글을 썼고, 이번 창원 '갑' 간담회 후기 글에서도 문성현 후보의 학벌주의에 대해서 강도 높게 비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블로그에 올린 간담회 후기 글을 읽으신 분들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참 쎄다~ 어떻게 그렇게 심한 글을 쓸 수 있느냐~ 그러면 상대방한테 욕을 먹지 않겠느냐~ 당사자들이 기분 나빠 하겠다~ " 등등의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후보들 속이 좀 쓰렸을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글을 썼던 것은 특별하게 무슨 의도나 개인 감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더군다나 제가 정말 힘이 쎄서 그.. 2012. 3. 3.
창원 갑 문성현 후보, 자신만만은 금물입니다 자신의 표현대로 그동안 정치 운이 없었던 창원 갑 문성현 후보는 일생에서 가장 좋은 기회를 잡은 셈입니다. 일명 닥치고 연대를 통해 1:1 선거 구도가 만들어지게 됐고, 거기에 더해 영남에서 새누리당이 호남에서 민주통합당이 누리는 것만큼이나 창원에서 통합진보당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보자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블로거 간담회에서는 김갑수 후보의 선전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노련한 문성현 후보의 일방적인 게임이 아닐까 하는 예상과는 달리 포스에서나 논리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면모를 발휘한 김갑수 후보는 블로거 간담회 격을 한층 높이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 김갑수 후보에 비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기대치 때문이었는지 문성현 후보에게서는 그닥 새로운 면모를 발.. 2012. 2. 28.
창원 갑, 김갑수 후보의 파이팅을 기대하는 이유 창원 을, 진해에 이어 총선 후보 블로거 간담회 세 번째는 창원 갑입니다. 야권단일후보를 내겠다면서 무소속을 포함해서 무려 아홉 명의 후보가 경선을 하는 진해와는 달리 창원 갑에서는 두 명의 후보가 경선을 하게 됩니다. 후보 수에서도 그랬지만 예전 공화국 시절 국회의원 선거 장면을 연상케 했던 진해 간담회와는 분위기가 180도 달랐습니다. 간담회를 끝내고 나서 기록을 담당했던 기자분이 간담회 분위기가 정말 편하고 좋았다고 평을 할 정도였습니다. 저도 간담회를 끝내고 그렇게 기분이 좋았던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창원 갑에서 경선을 하게 될 민주통합당 김갑수 후보와 통합진보당 문성현 후보, 두 사람은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동안 민노당 대표는 물론이고 공단 .. 2012. 2. 27.
해품달, 선생님 합방이 뭐에요? 요즘 대세는 확실히 입니다. 퓨전 로맨틱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드라마가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시청률이 40%를 넘나들 정도라니 어디를 가도 화제거리가 될 만 합니다. 저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때문에 정말 난감한 일이 있었습니다. 새학기에 6학년이 되는 여학생들끼리 을 두고 수다를 떨었습니다. 예전에는 중고등학생 정도가 되어야 사춘기니 뭐니 했지만 지금은 5~6학년만 되어도 사춘기가 다 지나갔다고 할 정도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여학생들이 임금 역을 맡은 김수현 이야기를 하는데, 거의 입에 거품을 무는 수준이었습니다. "왕이 나같이 생기기가 그리 쉬운 줄 아느냐 그 대사치는 장면에서 죽는 줄 알았다. 자뻑을 해도 어쩜 그리 멋있냐?" ".. 2012. 2. 21.
고개 숙인 문성근, 무례한 트위터리안 지난주 유명한 시사 블로거이자 트위터리안이신 거다란님을 살 떨리게 한 현장에 함께 있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민주통합당 후보로 이번에 부산 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낸 문성근 후보와 트위터리안들의 담소회 자리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우선 이름부터가 다릅니다. 블로거 간담회, 트위터리안 담소회,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간담회와는 달리 담소회는 그야말로 후보와 함께 가볍게 수다를 떠는 정도라고 그럽니다. 담소회라는 이름만으로도 어느 정도 짐작을 했지만 거다란님처럼 살이 떨릴 지경은 아니었지만 그날 분위기는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한결같이 조금이라도 자신을 더 알리고 싶어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선거판에서는 평소 성향과는 상관.. 2012. 2. 17.
부러진 화살, 저자 역시 사회의 약자였다 지난 화요일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 의 저자와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관심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을까 했던 예상과는 달리 블로거들과 촬영을 나온 SBS 방송 관계자들 그리고 몇몇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이 되었습니다. 물론 책을 만들어내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간담회를 통해 직접 듣고 싶었던 핵심적인 이야기는 책을 쓴 사람으로서 지금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사실과 허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까지 짚어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공판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기록을 바탕으로 글을 쓴 저자가 어쩌면 가장 정확한 시각으로 이 문제를 정리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간담회를 진행하.. 2012. 2. 9.
총선 후보 블로거 간담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난 금요일, 경남도민일보와 100인닷컴이 공동으로 마련한 진해시 야권 후보들과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런저런 정치인들과 간담회를 해봤지만 이번처럼 재미있고 손 떨리는 광경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진해는 전형적인 여권 강세 지역입니다.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이 되고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해지면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만들기로 하고 추진하는 모양입니다. 민주주의 선거에서 1:1 대결 구도가 결코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자구책이라도 필요할 만큼 진해 사람들의 절박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간담회 장소에 나타난 후보는 여섯 명이었습니다. 강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보면서 진해시민의 선거 열기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2012. 2. 6.
황철곤. 박완수 그리고 박원순 시장님 마산 창원 진해가 창원시로 통합이 되고 시장을 뽑을 때 저는 주저없이 박완수 후보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 특별히 박완수라는 인물을 좋아하거나 잘 알거나 그래서는 아닙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황철곤만 아니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철곤이 마산 시장을 하면서 마산시를 얼마나 말아먹었는지 새삼 이야기를 하기에는 입이 아픈 일입니다. 황철곤을 시장으로 받들면서 마산시와 시민들은 완전 골병이 들었습니다. 마산을 말아먹은 대가로 얼마를 챙겼는지 짐작도 못하겠습니다만 어마어마할 거라는 이야기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마산 사람들은 황철곤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습니다. 심지어 이명박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마산 시민들은 황철곤만 아니면 된.. 2012. 2. 2.
운동판에서 서울대학 간판이 그리 중요하나? 대학 합격자 발표가 나면서 곳곳에 서울대 합격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습니다. 서울대 합격이 개인의 영광을 떠나 사회에 이바지하는 바가 얼마나 큰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울대 합격 현수막은 학벌 중심 사회인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에게 축하는 못해줄 망정 딴지를 거느냐고 하실 분이 꼭 있을 겁니다, 제가 많이 부족해서 서울대학 갈 능력이 없기도 했지만, 살면서 서울대학 간 사람을 부러워하지도 서울대학 가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입장에서 보면 서울대 입학이 무슨 대단한 벼슬도 아니고 내걸린 현수막이 거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국적은 바꿀 수 있지만 학적은 바꿀 수 없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만큼 대한.. 2012. 1. 31.
부러진 화살, 저작권 문제 어떻게 생각하나요? 예상했던대로 입소문에 힘입어 부러진 화살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봉 8일만에 백만 관객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얼마만큼 흥행이 지속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인터넷에서는 조금씩 방향이나 관점을 달리한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장애 학생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발한 도가니가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사회적으로 미친 파장이나 영향이 작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인지 이번 부러진 화살 역시 제 2의 도가니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흥행에 더 가속을 붙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사회 문제를 다룬 영화가 많이 만들어져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일조를 한다면 그것이 .. 2012.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