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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야기79

갱블 베스트 블로거 투표 결과를 보고 2010년 갱블 베스트 블로거 투표가 21일로 막을 내렸습니다. 저녁에 갱블에 들어가서 보니 1등 2등 3등 순위 다툼이 치열했더군요. 고맙게도 저는 열 표나 얻었습니다. 투표 결과 내용을 보고 있자니 좀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투표를 시작하고 다음날 제가 블로그에 '갱블 블로거 투표와 10대 가수 가요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글의 요지가 그랬습니다. 10대 가수 가요제의 취지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그 해 가장 훌륭한 가수 한 명을 뽑아 상을 주는 좋은 행사였다, 그런데 본래의 의도가 변질되어 형평성과 공정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가요제 행사가 사라지게 되었다. 그런 예를 들어가면서 블로거들 끼리 경쟁을 시키고 순위를 매기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다음에서 하는 영업적인 의도가 다분한 수상제도.. 2010. 12. 22.
갱블 블로거 투표와 10대 가수 가요제 달력을 들여다보니 12월도 얼마 남지가 않았네요. 그러고 보니 올 한해도 이룬 것 없이 또 그렇게 흘러갑니다. 해마다 이맘 때면 이런 저런 모임도 많고 행사도 많고 그렇습니다. 송년 모임이라고 가보면 사실 별 것도 없습니다. 한해의 끄트머리에서 그저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그러면서 별시리 잊을 것도 기억할 것도 없는 마무리를 그럭저럭 하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그게 살아가는 모습이겠지요. 제 어릴 때 기억으로는 연말이 되면 마음이 무척이나 붕 떴습니다. 어린 나이에 무슨 모임이 있어 오라는 곳이 많아서는 아니구요~ 무엇보다 텔레비젼 특집 프로그램이 풍성해 볼거리가 많아서입니다. 연말에는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가수 탤런트 코미디언들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프로가 있었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2010. 12. 15.
4대강 사업 반대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어제 낙사모 마지막 사진 전시회를 함안보에서 했습니다. 마지막 사진 전시회 날 아침 우울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환경단체와 낙동강 유역 주민으로 구성된 국민 소송단이 국토 해양부 장관과 수자원공사 사장을 상대로 낸 소송이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정부가 낙동강 사업권을 회수하자 김두관 지사가 법정 투쟁을 감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봤습니다. 만약 승소를 하게 되면 낙동강이 기사회생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기대를 버리지 못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담당판사 문형배의 인감됨입니다. 법조인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지금 그래도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분 중의 한사람이 바로 문형배 판사입니다. 그런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 2010. 12. 11.
저는 할머니들이 무섭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했습니다. 꽃망울의 화려함에 매이지 말고 튼실한 열매 맺음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삶이 진정 아름답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민일보 인터넷 신문을 열었더니 "나이듦에 대한 공포와 즐거움" 이라는 글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 살씩 나이 먹어갈수록 세월이 금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느낌탓인지 나이듦이라는~ 제목에 먼저 눈길이 갔습니다. 글의 시작은 이랬습니다. "우리 사회는 나이듦에 인색하다. 나이들면서 가지게 되는 다양한 경험, 사고의 유연함, 포용력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이만큼 읽고는 잠시 멈춰 생각을 해 봤습니다. 과연 우리 사회가 나이듦에 인색할까? 꺼꾸로 말을 하자면 나이 들수록 유연해지고 포용력이 생겨날까? 그러면서 근래에 경험했던 몇가지 일들을 떠올렸습니다. 첫번.. 2010. 11. 29.
4대강 사업~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낙사모 회원들과 낙동강 사진전을 하러 다닌지가 6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그러면서 세상 인심도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세상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만큼 생각도 다양합니다. 어떤 생각이 옳고 어떤 생각이 틀리다가 아니라 서로 생각이 제각각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 입장도 그렇습니다. 이번 함안 가야장터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장터들마저 시대의 변화속에 하나 둘 사라져가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함안 가야장은 5일장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장터를 전시 장소로 정했지만, 사진전을 하기에는 자리가 여의치 않아 장터 맞은편 은행 앞에다 판을 펼쳐놓았습니다. 어르신들이 4대강 사업에 대해 .. 2010. 11. 27.
전쟁이 일어나도 어쩔 수 없는 거지 뭐~ 연평도 사건을 보면서 딸이 아주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습니다. "엄마 이러다 정말 전쟁이 일어나는 거 아니야?" "글쎄..." 제가 그렇게 답을 했습니다. 심드렁한 답에 이어지는 말이 "엄마 정말 전쟁이 일어나면 어쩌지?" 그렇게 묻는 딸의 걱정스러운 표정이 한 눈에도 읽혀졌습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는 거지 뭐~" 딸의 표정 같은 건 개의치 않고 무심히 그렇게 답을 했습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세상에 대한 관심도 걱정도 많은 딸이 방방 뛰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하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느냐는 거지요. 북한은 연평도를 공격했는데 창원에 있는 주남저주지 철새 축제가 축소되었습니다 (사진 경남 도민일보) "말을 하자면 전쟁이 일어나면 절대 안된다든지" "그래 어떡하냐 정말 걱정이구.. 2010. 11. 25.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콘서트 그리고 사진전 금요일 저녁 7시, 창동 예술 소극장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시간에 맞춰 공연장을 찾았더니 낙동강 사진전을 겸하고 있었습니다. 몇 개월 동안 낙동강 사진전을 하면서 낙사모 회원들도 그렇지만 이제 낙동강 사진하고도 가족같이 친숙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음악회장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낙동강 사진이 그래서 더 반가웠습니다. 곰탁곰탁 상처 난 강줄기가 불빛 아래에서 적나라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환한 대낮에 볼 때와는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새삼스럽게 사진을 찬찬히 둘러보면서 이래저래 짠~한 심정을 달래야 했습니다. 음악회의 주제가 김산과 함께하는 생명 평화 콘서트입니다. 4대강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고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음악회인 만큼 낙동강 사진전과 음악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습니다.. 2010. 11. 14.
지니 하우스~행복과 돈은 비례할까요? 경남을 알리기 위한 블로거 팸투어 첫번째 일정이 마산 봉암동에 있는 경남 지능형홈 홍보 체험관을 둘러보는 것이었습니다. 경남 지능형홈 홍보 체험관은 일명 '지니 하우스'라고도 합니다. 지니(GINI)는 친환경적이고 똑똑하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뭐 그런 뜻의 약자라고 합니다. 전국에서는 몇 군데 지능형 하우스가 있긴 한데 도에서 직접 체험관을 운영하는 곳은 경남 한 곳이라고 했습니다. 창원에 공단이 많다보니 산업정책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가까이 살면서도 그런 홍보관이 있는 줄 잘 몰랐습니다. '지니 하우스'는 가장 편안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최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한마디로 말을 하자면 미래형 드림 하우스였습니다. 2007년에 만들어져서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고 하.. 2010. 11. 12.
블로거 팸투어를 통해 특산물을 광고하는 시대 요즘은 PR 시대입니다.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린다~ 뭐 그런 재미있는 해석도 있지만, 그야말로 우리는 지금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뭐든지 널리 알려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경남을 알리기 위해서 경상남도와 경남 도민일보가 함께 좀 색다른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파워 블로거 팸투어를 마련해 블로그를 통해서 경남을 알리고자 한 것입니다. 가까이 있으면 감각이 좀 둔해집니다. 좋은지 귀한지를 잘 모릅니다. 그런데 조금만 떨어져서 보거나 멀리서 바라보면 의외로 잘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팸투어에 참가하면서 경남에 살고 있으면서도 정작 경남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았구나 싶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 단감이 그렇습니다. 가.. 2010. 11. 8.
국립공원에서는 낙동강 사진전을 하면 안되나요? 함양 상림은 늦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아주 유명합니다. 낙사모 회원들이 지난 주에 상림에서 낙동강 사진전을 했습니다. 북부 경남에 자리하고 있는 함양이나 거창은 물이 맑고 계곡이 깊습니다. 단풍놀이도 겸하고 사진전을 하면 좋을 것 같은 곳으로 회원들이 이구동성 함양 상림을 꼽았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단풍 시기를 맞추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10월 하순이면 단풍이 아름다울 거라 생각을 했건만 정작 도착을 해서 보니 상림 숲은 이제 막 물이 들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멋들어지게 물이 든 단풍 숲에서 사진전을 하면 좋기는 하겠지만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평일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오고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사진을 전시하기 시작했.. 2010. 11. 5.
마산에 비치로드가 있더라 마산하면 떠오르는 것이 뭘까요? 물론 지금은 창원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마산은 마산입니다. 언젠가 가수 안치환이 공연을 와서 마산하면 똥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했던 말이 저는 잊히지 않고 머리속에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똥물 수준은 아닙니다. 물이 많이 맑아져 고기가 뛰놀고 갯벌도 살아나고 그렇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내고향 남쪽바다 그 푸른 물결 눈에 보이고~라고 시작하는 명곡 "가고파"라는 노래가사가 무색할 만큼 마산의 바다는 물도 물이지만 야금 야금 육지로 변해져 버렸습니다. 그 푸른 물결 위에는 아파트가 서고 공장이 서고 그렇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어디 앉아서 쉴만한 나무 그늘 하나도 아쉬운 곳이 마산입니다. 마산은 사람을 위한 배려가 없는 도시입니다. 나고 자란 곳은 아니지만 수십 .. 2010. 10. 29.
낙사모가 도민일보에 실렸습니다 낙사모가 오늘 경남 도민일보 종이 신문에 실렸습니다. "유쾌하게 상식을 말하고픈 개인이 뭉쳤다" 제목이 아주 그럴듯 합니다. 지난 5월 달에 낙사모가 꾸려지고 딱 20번째 전시회에 도민일보 이승환 기자님이 취재를 하러 왔습니다. 도청 잔디밭에 앉아서 대표님이 격려차 사온 족발에다 맥주를 걸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즐겁게 나눴습니다. 아침에 기사를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대목이 있었습니다."경남 낙사모가 여는 사진 전시회는 불친절하다" "불친절"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단어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낙사모의 성격을 제대로 표현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낙사모 회원들은 사진전을 하면서 4대강 사업이 이렇습니다 저렇습니다~ 그런 말을 하지 않.. 2010.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