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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 선거부터 부재자 투표가 없어진다 6.4 지방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아직 몇 달이 남았는데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거로부터 자유로울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꼽으라면 아마도 '공정'과 '참여'가 아닌가 싶습니다. 선거를 두고 민주주의 꽃이라고 하지만 이 두 가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 의미를 제대로 살릴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정'은 많은 부분이 피선거인의 몫이라면 '참여'는 선거인의 몫입니다. 공정한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피선거인의 양심이나 도덕에 맡기면 좋겠지만 경쟁에서 그것들이 지켜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법으로 강제로 규정을 정해 놓고 최대한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정성 문제뿐만이 아니라 참여 부분에 있어서도.. 2014. 2. 27.
선거관리위원회가 반장선거도 해준다네요 6 4 지방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블로거 간담회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후보들이 간담회를 원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관에서 홍보를 위해 언론이 아닌 블로거들을 상대로 직접 간담회를 요청한 것은 드문 있는데 말입니다. 평일이라 간담회에 참석한 블로거들이 많지 않았는데 그에 비해 준비를 너무 꼼꼼하게 해서 오히려 미안할 지경이었습니다. 어떻게 블로거 간담회를 할 생각을 했느냐고 질문을 했더니 이제 세상이 바뀌지 않았냐고 그럽니다. "sns 기능이 단순한 정보 전달이나 개인간의 소통을 넘어 여론을 형성하고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막강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 아니냐고~" 그렇더라도 이렇게 블로거 간담회를 기획할 정도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마인드가 아주 뛰어나다는 생각이 듭니.. 2014. 2. 25.
나를 돌아보게 했던 영화, 또하나의 약속 영화 또하나의 약속을 봤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무덤덤하게 봤습니다. 얼마 전, 수상한 그녀를 보면서는 가벼움 속에 담겨져있는 반전- 나이 먹어감에 대한 비애랄까 세월의 무상함 뭐 그런 감정에 겨워 울컥 눈물이 났었는데... 겨울 왕국은 뻔한 내용임에도 화면 가득 담기는 장면들에 취해 유쾌한 마음으로 영화를 봤는데...또하나의 약속은 그냥 봤습니다. 감동과 비판을 동시에 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영화를 보는 이도 있었고, 영화가 시작하면서 부터 끝날 때까지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봤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저는 이 무덤덤함의 정체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이미 그런 세상이지 않느냐는 체념이나 포기 같은 것이 마음 바탕에 많이 깔려 있는 탓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설명이 되지 않.. 2014. 2. 16.
성우제~ 폭삭 속았수다! 성우제, 그가 한 달간씩이나 제주도 올레길을 걷겠노라고 했을 때 솔직히 좀 의아했습니다. 올레길을 무슨 한 달씩이나 걷는다는 말인고? 마음에 드는 길 몇 코스 골라서 걸으면 될 일을, 그것도 머나먼 캐나다에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말이지... 그 다음, 올레길 풀코스를 걷고나서 책을 내겠다고 했을 때 띠웅~했습니다. 한창 올레길 열퐁이 거세게 불어댈 때 앞 다투어 나온 올레길 관련 책만해도 차고 넘칠판에 (제주 올레에 관한 책이 30여권 정도 있음) 무슨 영화를 보겠노라고...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는 20일 만에 오뉴월 땡볕을 뚫고 기어이 올레길 26코스 425킬로미터를 완주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짠 나타난 그의 몰골은 마치 전쟁터에서 막 돌아온 패잔병을 떠올리게 했다는 것이지요~~쩝쩝^^:: 그리.. 2014. 2. 13.
독일 맥주를 마시며 막걸리를 생각하다 술은 잘 마시면 약이고 잘못마시면 독이 됩니다. 잘 마신다는 것은 적당하게 마신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좋은 술을 마시면이라면 뜻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은 그 말도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술도 많이 마시면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잘 빚은 술을 적당하게 마시면 그보다 좋은 약이 없다고 하지만 좋은 술일수록 술술 잘 넘어가기 때문에 결국은 술이 몸으로 들어가 약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술 맛을 모르면 무슨 재미로 사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고, 무슨 맛으로 술을 마시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맞다 틀리다 정답은 없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술이 없는 세상은 지금보다는 훨씬 재미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술 때문에 웃고, 술 때문에 울고, 괴로워서 한 .. 2013. 10. 19.
남해 가천 홍현 바랫길을 걸어보셨나요! 제주도 올레길이 만들어지면서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구석 구석 길 만들기 열풍이 일었습니나. 길 만들기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의견은 제각각입니다. 어떤 이들은 걷기 좋은 길을 만들어서 참 좋다고도 하고 또 다른 이들은 길을 만들어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히려 호젓한 맛도 사라지고 상업화로 인해 잃게되는 것들도 많다고 염려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주도 올레길, 부산 갈맷길, 외씨버선길, 지리산 둘레길, 합천 선비길 등등 유명하다고 소문이 난 길을 걸어봤지만 남해 바랫길 그중에서도 가천에서 홍현에 이르는 길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작용을 하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걸어보기를 권할 만한 길입니다. 가천 홍현 길이 좋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우선 두 길을 이어주는 가천마을과 홍현마을.. 2013. 10. 15.
아! 이래서 남해를 보물섬이라 하는구나 남해로 블로거 팸투어를 떠나던 날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 아저씨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제 국내 여행은 영 장사가 안됩니다. 다들 수준이 높아져서 외국으로만 나가거든요" 생활 수준이 높아졌다는 말인지 보고 느끼는 수준이 높아졌다는 말인지 감을 잡을 수는 없었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런가 봅니다. 금산에 있는 남해 보리암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두 번은 찾았을 곳입니다. 보리암은 경치가 아름답기로도 유명하지만 기도발이 잘 듣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저 있는 절이지요. 보리암 주변으로 둘러싸여있는 씩씩하고 잘 생긴 바위들을 보면 그 기운이 절로 느껴집니다. 보리암은 그동안 대여섯 번 정도 다녀왔습니다. 갈 때마다 눈 안으로 들어오는 풍경의 느낌이 달랐고 빌었던 소원이 제각.. 2013. 10. 10.
잘놀아야 잘산다~ 남해 바다는 어떤가요!!. 날씨가 무지 덥습니다. 여행이나 체험학습이 아무리 좋다한들 이런 날은 뭐니뭐니 해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 나오는 곳이 최고입니다. 8월 계획대로 광고를 내고 안내 문자를 돌리면서도 이런 무더위에 누가 신청을 하랴 싶었습니다. 그 마음 바탕에는 어른들도 안나서고 싶다는 심정이 더 많았던 거지요. 그런데 기특하게도 나서겠다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취소를 한다고 해도 뭐라하지 못할 숫자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까지 나서? 말어? 갈등을 하다 결국 '가자~!" 쪽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체험 여행을 보내는 어른들과 아이들에 대한 약속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홉 명의 친구들과 세 명의 어른들이 함께 떠난 8월 추억.. 2013. 8. 19.
여름날 하루를 이렇게 놀았습니다 여름에는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물이 최고입니다. 그래서 경남도민일보 '해딴에'에서 마련한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7월 추억 만들기 여행 주제는 망설임없이 물로 잡았습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좋은 계곡이 많지만 관룡사가 있는 창녕 옥천 계곡을 선택한 데는 나름 까닭이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대부분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빛과 그림자,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 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들도 반복이 되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 버립니다. 우리가 늘 꿈꾸는 성공이나 행복도 실패나 불행을 통해서 알게되는 것이지 그 자체만으로는 그것의 가치나 보람을 깨우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물놀이를 하면 물의 시원함을 많이 느낄 수 있을까 .. 2013. 7. 22.
마산 분리? 나는 창원 시민이고 싶다 26일자 경남도민일보 1면에 이런 제목의 글이 실렸습니다. "마산 주민 1000명 분리투쟁 빗속 결의" 그리고 글 옆에는 빗속에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있습니다. " 지금 내리는 비는 마산 시민의 피눈물" "죽을 수는 있어도 마산을 포기 할 수는 없다" 이런 자극적인 멘트도 눈에 들어옵니다. 이 기사와 장면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리를 스칩니다. 마산이라는 도시가 이렇게 되찾을 게 많았던 곳이었던가? 새삼 더 잃을 게 있었던 곳이었던가? 그러면서 과연 빗속에 모여든 1000명이라는 숫자는 마산 사람들의 의견을 얼마만큼 대변하고 있는 것일까에 생각이 미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 만든 사회적 기업인 해딴에에서 일을 하면서 저는 정말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닫게 되.. 2013. 6. 27.
광려천 부실공사, 창원시 참 한심하다 "광려천 부실공사 창원시는 알고 있나?" 라는 제목으로 부실한 광려천 길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올린 후 경남도민일보에 이와 관련된 기사가 두 번 실린 것으로 말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의 요점은 " 어찌되었던 부실 공사는 아니다. 불편하지 않도록 보수 공사를 잘 하겠다 "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보수를 야무지게 잘 하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다시 시간을 내서 광려천 길을 걸었습니다. 일부러 트집을 잡을 마음을 하고 걸은 게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 도대체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까지 마구잡이로 공사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보수 공사를 할 모양인지 벌어진 틈에다 붉은 색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이런 표시가 여러군데 보였는데 .. 2013. 6. 3.
광려천 부실공사, 창원시는 알고 있나? 내서는 8만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마산 인구를 대충 40만으로 잡는다해도 5분의 1이나 되는 인구입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사계절 변하는 풍경이 아름답고 공기가 맑아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만족도나 애정이 남다른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바탕에는 뭐니 뭐니해도 광려천이 있습니다. 강이나 하천이나 도랑처럼 흐르는 물이 인간에게 주는 유형 무형의 혜택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기에 광려천은 내서 사람들에게는 각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광려천이 처음 공사를 시작한 것은 몇 년 전 부터였습니다. 가을 겨울에 부지런히 둑을 쌓아놓으면 여름 장마비에 쓸려내려가기를 몇 해 동안이나 반복했습니다. 왜 그렇게 늑장 공사를 하는 지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비에 쓸려가는 공사를 지지치도 않고 반복 하.. 2013.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