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아파트에는 별스러운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마다 제각각 개성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 별스럽다는 것은 개성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이 우째 그런 일을 할 수가 있을까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이웃집 아줌마의 목격담 중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앞 동 아파트에 사는 금슬좋은 부부의 애정행각을 몇번이나 생중계로 관람을 했다는 하하^^ 믿거나 말거나요. 그 이야기를 듣고 확인을 시도했지만 아직은 확인 불가입니다.

맞벌이를 하는 집 아이들이 창밖으로 온갖 잡동사니를 내다버려서 화단에 살림살이들이 수북하게 쌓이는 일도 있었지요. 그래도 그건 철없는 아이들 짓이려니 애교로 봐 줄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일어난 황당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괜히 블로그에 올려 동네 망신살만 뻗치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파트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이런 경고문을 봤습니다. 무심하게 쳐다보면서 저런 사람이 있기는 한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는 그자리에 다시 이런 경고문이 붙어있더군요. 저런 정신 나간 인간이 있기는 한 모양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런 글이 붙어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습니까 그러면서 잡히기만 하면 고발조치하겠다고 합니다. 가위손 영화 포스터로 경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범인이 남자분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급기야 '제발 오줌 좀 싸지 말아 주세요~'라는 아파트 미화원 아주머니의 간절한 호소문이 걸리기에 이르렀습니다. 어제 오늘 날씨가 좀 풀리기는 했지만 올 겨울 날씨가 얼마나 추웠나요. 먹고 살려고 시린 손을 불어가며 청소를 하시는 아주머니를 보면 어렵게 세상을 살아오신 부모님 생각도 나고 해서 제가 그리 착한 건 아니지만 만나면 인사를 꼭 합니다.

내 집 물값이 아까워 아파트 계단에다 실례를 했습니다. 설마 그런 건 아니겠지요. 언젠가 사회 질서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법인가 양심인가 그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법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양심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법도 양심도 제각각의 힘을 발휘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이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은 멀고 양심은 너무 가깝고 그런데 타인의 시선은 적당한 거리에서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서로 서로를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무인지경의 분도 사람의 이목을 피해서 이런 짓을 했겠지요. 잡히기만 하면 고발조치를 한다고 하는데 신고하면 포상금을 준다고 하면 금방 잡히려나요. 이러다가는 아파트에 쉬파라치도 등장하겠습니다.^^ 

 

 

Posted by 달그리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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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리스탈 2011.02.07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아파트는 엘레베이터에 소변보는 녀석이 있어
    급기야는 CCTV가 등장했지요.
    저는 CCTV가 방범용으로 달려 확인하는 사람 없는줄 알았더니
    다른동에서는 CCTV로 소변 보는 녀석들을 잡았다고 합니다.

    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 달그리메 2011.02.08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엘리베이터 안에는 CCTV가 설치 되어 있는데
      이건 복도 계단이라 범인 잡기가 쉽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아무튼 남자들이 문젭니다.쩝쩝^^

  2. 오붓한여인 2011.02.07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일이다있군요,
    술먹은사람짓일까요?
    오죽하면..

  3. *저녁노을* 2011.02.08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신경쓰면 되는데..쩝..
    잘 보고가요

  4. 실비단안개 2011.02.08 0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공건물은 관리가 참 그렇지요.
    비가 옵니다.
    오늘같은 날이 막걸리 마시기 딱 좋은데...

  5. 2011.02.08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이시우 2011.02.08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오줌싸개를 잡았을 때 최고 형벌은 이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성 10명 정도 둘러싸게 해서 바로 그곳에서 다시 오줌 누게 하는 거죠. 뭐, 치욕 수준이 아니겠죠. 그리고 곧바로 청소하게 하는 겁니다. 그럼 두 번 다시는 하지 않을텐데...^^

  7. 구자환 2011.02.08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주하는 아파트에는 사람의 탈을 쓴 망나니 견공이 살고 있는 것이 분명하군요. 견공이 싫어하는 말이 있습니다.바로 된장 바른다는 말입니다. 다시 한번 '된장 바른다'고 경고를 확실하게 하십시오.

  8. 황인혁 2011.02.08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심하네요~~
    오줌이얼어 함번자빠져봐야 정신차릴뜻..
    오줌도옆으로쌀뜻~저런사람은맞아야될뜻

  9. ro 2011.02.09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마 사람일까 싶습니다만... 술먹고 개차반 되서 한번쯤 실수는 모르겠지만 지속적이라면...

    아마도 범인은 양심없는 주인을 가진 개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산책 시키기 귀찮아서 그냥 복도나 계단에 개를 풀어 놓는.......

  10. repair iphone 2011.06.13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다음에도 또 좋은 글 기대 할께요. 퍼가도 되죠?

  11. 미화원 2013.09.26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울에 매일 침뱉고 가래침 붙이고 계단에 오줌은 매일 가끔 동놓고 환장 할것같아서 나왔습니다. 다른 아주머니가 여전히 고생하시겠지요. 관리실에서 바짝 서둘러 경비님 순회 하든지 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