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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4

장흥 물축제, 해운대는 저리가라~ 장흥 물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오만 축제를 다 다녀봤지만 장흥 물축제만큼 신나고 즐거웠던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돌아오는 내내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자체마다 열고 있는 비슷비슷, 고만고만한 축제들에 식상해하는 사람들도 많은 줄 압니다. 동네잔치보다 시시한 행사를 두고 축제라는 이름을 붙여 예산만 잔뜩 낭비한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많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행사의 한계는 무엇보다 눈으로 보는 축제에 그친다는 겁니다. 사시사철 이어지는 꽃 축제가 그렇습니다. 눈으로 보는 게 손으로 만지는 것보다 감동이 못하고 손으로 만지는 게 온 몸으로 느끼는 것보다 못한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가장 무딘 자극을 상대로 소재와 장소만 다르게 여기저기서 축제를 여니 특징도 없을뿐더러 감동도 없는 것은.. 2014. 8. 9.
한나라당과 부산 사람들의 20년 로맨스 이번 선거는 서울이고 지역이고 상관없이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서울도 서울이지만 함양 골짜기 군수 선거를 위해서도 거물급 정치인들이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그동안 선거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지역민들은 마치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분위기라고들 합니다. 실제로 대통령 선거 때도 시골에서는 거물급 정치인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보궐 선거가 이렇게 판이 커진 데는 표면상으로 보자면 여야의 팽팽한 대결구도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 현 정권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과 절박함 삶에 대한 고달픔 등이 뒤섞여 지금과 같은 현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주에는.. 2011. 10. 24.
해운대 난개발~ 네티즌의 힘이 절실합니다 예전에는 부자들의 기준이 양이었습니다. 소유한 땅이 몇 평인가에 따라 천석군도 되고 만석군도 되고 그랬습니다. 문전옥답이라는 말은 부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절이 변하면서 부자의 기준이 양에서 질로 바뀌었습니다. 얼마나 전망 좋은 자리에 위치한 땅을 소유하느냐에 따라 재산 가치가 달라지니까요. 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방향에 좋은 전망을 끼고 있으면 아파트 시세가 달라집니다. 그런 아파트를 두고 사람들은 명품 아파트라 그럽니다. 건설업자들은 희한하게 그런 곳을 찾아내서 건물을 짓고 높은 값에 분양을 하고 그럽니다. 경치 좋기로 유명한 부산 달맞이길 입니다. 그런데 조만간 이곳도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거라 하네요. 그런 시류에 맞추어 풍경 좋은 해변을 따라 고층 아파트나 건물들이 우후준순.. 2011. 4. 18.
일본 강진을 보며 꼬시다는 생각이 들었다네요 영화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습니다. 천만이 넘는 관객들이 해운대라는 영화를 보면서 그야말로 영화속의 이야기로만 여겼을 겁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지척에 있는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 사람들의 충격은 더 컸습니다. 불바다가 된 일본의 쓰나미 현장 모습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는 절박한 순간에 한류 열풍을 걱정하던 MBC가 많은 원성을 샀습니다. 구경 중에 가장 재밌는 것이 강 건너 불구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일이 아닌 것에 무심한 건 인간의 심리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리 그렇기로서니 이번 일을 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이 적은 글을 옮겨 보면 이렇습니다. 나는 일본의 지진에 대해 정말 아주 아주 잘 되었다고 생각을 많이 한다. 개.. 2011.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