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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야기

김주완 김훤주 블로그 자축 번개에 갔습니다

by 달그리메 2010. 9. 29.

김주완 김훤주 '지역에서 본 세상' 블로그 방문자 천만명 돌파 자축 번개를 한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를 받고도 지역에서 워낙 유명하신 분들이라 모이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나까지 거들지 않아도 되겠다 그리 생각했습니다.

 

안 와도 그만이지만 와서 축하를 해주면 아주 고맙겠다는 문자를 재차받고 마음을 돌렸습니다. 가서보니 축하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도민일보 기자님 몇 분과 객식구는 파비님과 저 이렇게 달랑 두 사람이었습니다. 아마 저처럼 사람이 많이 올 거라 생각하고 오지 않은 분들도 있지 싶습니다.

소고기 수육과 비빔밥이 메뉴였습니다. 저는 두 가지를 다 먹지 않았습니다. 별로 땡기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곁가지로 나온 나물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셨습니다. 요즘 나물은 고기보다 더 비싸니까 잘 먹은 셈입니다.


축하연 자리라면 꽃다발도 사가고 축사도 낭독하고 뭐 그래야겠지만 스스로 이름 붙이기를 자축연이라고 한 만큼 따로 준비를 할 것도 없이 맨손으로 가서 차려진 음식을 맛있게 먹기만 했습니다.

대신에 김주완 김훤주님께 자축사를 부탁했습니다. 김주완 편집국장님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천만 돌파는 예전에 했어야 했는데 다 시절을 잘못 만나서 그렇다고요. 이쯤되면 눈치가 빠른 분들은 그 이유를 알겠지요.

김주완 김훤주님의 블로그 명이 '지역에서 본 세상'입니다. 물론 이런 저런 글을 올리는 잡탕 필이 좀 나긴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시사 블로그지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 된서리를 맞은 것이 바로 시사 블로그들 입니다.

다음에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전반에 내세우는 것이 연예, 드라마, 음식, 연애심리, 여행 주로 그런 것들입니다. 시사는 한쪽 구석에 적당하게 구색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기분이 확 듭니다.

김주완 김훤주님 블로그도 한 때는 잘 나갔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못나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수입으로 치자면 지금은 거의 바닥을 헤매는 수준이라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그게 다 시절 탓이라는 거지요.

우스개처럼 가볍게 한 자축사지만 뼈가 들어가 있습니다. 어제 인터넷에서 보니까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가 드디어 50%를 넘었다고 하던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낸 지지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피부로 느끼는 갑갑함은 어쩌라고 말입니다.

김훤주 기자님도 뭐라뭐라 자축사를 했는데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생각을 해보니까 통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생략을 합니다. 죄송합니다~ 쩝쩝!!

저는 블로그에 몇 명이 들어오고 나가고 그런 걸 잘 모릅니다. 저처럼 유명하지 않은 블로그에 몇 명이 들어오고 나간들 무엇에 쓸까 싶은 거지요. 단 한 분이라도 들어와서 읽어주시면 고맙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렇지만 김주완 김훤주님의 블로그에 천만이 다녀갔다는 것은 대단히 축하 받을 일이고 저 역시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 싶습니다. 연예 블로그에 천만이 들어왔다는 것과는 또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두 분이 지역 블로거들에게 끼친 영향은 참으로 큽니다. '지역에서 본 세상' 블로그는 갱블에서 중심 지주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역에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축하용 아부 멘트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여기고, 이런 제 생각에 동의를 하실 분들도 많을 것 입니다.


천만 돌파 번개에 이어 이천 만, 삼천 만 돌파 기념 자리에도 참석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시면 기꺼이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좋은 세상이 빨리와서 그 시간이 천만 때보다는 훨씬 짧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지요. 두 분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서라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김주완 김훤주님의 블로그 '지역에서 본 세상' 방문자 천만 돌파를 축하 드리며. 두 분이 지역에 끼친 영향과 열정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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