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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야기14

이런 학교 어떤가요? 사람들은 누구나 고향에 대한 향수가 있습니다. 모교에 대한 추억도 그런 것 같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한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들, 머물렀던 장소에 대한 기억은 아련한 그리움이 더해져서 평생 마음에 남게 되는 모양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세월이 많이 흐른 후 우연히 모교를 찾아가게 된 것이 지난 봄이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도 그랬지만 교정은 세월이 흐른만큼 더 많이 아름다워져 있었습니다.이번 여름 휴가 길에 일부러 다시 들러 여름 풍경을 사진에 담아왔습니다. 봄날 찾은 모교 운동장은 그대로 누워서 잠들어도 좋을만큼 푹신푹신했습니다. 잔디와 함께 민들레 제비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융단 같았습니다. 아마도 푸른 초원같은 운동장이라는 표현을 한 기억이 납니다. 흔히들 볼 수 있는 흙이나 인조잔디가 깔려진 .. 2010. 9. 7.
동성애, 초등학교 3학년이 이렇게 말하네요 요즘은 확실히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독립 영화에서나 은밀하게 다루어질 법한 동성애 이야기가 가족들이 다함께 보는 주말 드라마 소재가 될 정도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하더라도 한편에서는 동성애를 두고 여전히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중학생들에게 물었더니 징그럽다~ 싫다~ 그러면서 손사래부터 칩니다. 딱히 어떤 이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막연히 동성애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이 우리의 정서 속에는 뿌리깊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저절로 인식되어진 사회적인 관습에 의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세상살이에 대해서 조금은 쿨하다고 스스로 여기는(좀 자뻑같습.. 2010.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