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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더듬기2

공산당이 싫어요는 그만 가르쳤으면 좋겠다 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손을 꼽아 헤아려보니 얼굴을 보지 않고 살아온 시간이 거의 20년 가까운 세월이었습니다. 그야말로 강산이 두 번 변한다는 그 세월이 훌쩍 흘러가버렸습니다.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가 바로 모교 초등학교 정문 앞이었습니다. 추억 더듬기 여행이니 만큼 그 장소가 딱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행여나 서로 못 알아보는 불상사가 발생하면 주름지고 살이 찐 아줌마들을 찾으면 된다는 우스개도 섞어가면서 말입니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모교에 도착을 했습니다. 친구들을 기다리며 교정을 어슬렁거렸습니다.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은 지라 역사와 전통에 걸맞은 느낌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 같은 것도 함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6학년 3반 교실이었습니다. 까닭을 물으면.. 2010. 10. 17.
'남자의 자격'이 고마웠습니다 얼마 전에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던 오락 프로가 있었지요. '남자의 자격'팀이 합창대회에 참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합창 단원을 뽑는 오디션 장면이나 연습과정도 재미있었다고들 하던데 제대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무한도전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거제 합창대회라는 글이 눈에 들어와 채널을 고정시키고 보게 되었습니다. '거제'는 제가 나고 자란 곳입니다. 고향을 떠나와 살지만 바람결에 고향 이름만 주워들어도 그냥 반갑고 그렇습니다. 그게 사람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 '남자의 자격' 합창대회가 열렸던 거제 문화예술회관이 있는 장승포에 가게 되었습니다. 수십 년을 만나지 못하고 살았던 친구들과 뜻밖에 연락이 되어 추억 더듬기 여행에 나서게 된 거지요.. 2010.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