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삶1 하반신 마비 장애인 현성씨의 삶 사랑 이야기 서른네 해 동안 한번도 건강한 몸이었던 적이 없는 하반신 척수장애인 현성씨, 그의 첫인상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씩씩함'이었습니다. 그 씩씩함은 어쩌면 거칠고 험한 세상을 살아내기 위한 그만의 방식일지도 모릅니다. 혹은 견뎌내기 위한 안간힘일지도 모르구요. 그렇지만 저는 현성씨의 그 씩씩함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현성씨를 만난 건 부산 지하철 노조에서 마련한 장애인 이동권 체험 행사에 함께하면서였습니다. 그 날 반나절 동안 현성씨와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인연이었지만 이렇게라도 흔적을 남겨놓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현성씨는 뭐든 다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저도 뭐든 더 많이 물어보고 싶었지만 제 마음에 겨워 제대로 물어보지 못한 것도 많습니다. 현성씨가 절로 툭툭 던지거나 제가 툭툭 던진 질문.. 2011. 7.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