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장2 합천영암사지, 호젓한 길위로 꽃잎이 지다 한 달에 한 번씩 갱상도 문화학교에서 떠나는 역사 생태 기행이 3월부터 10월까지 총 8번 계획이 잡혀있습니다. 지난 달 장승포~능포 해맞이 길에 이어 이번에는 합천 영암사지 벚꽃 길을 걷고 왔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훌쩍 떠나고 싶은 일탈에 대한 기대와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생활에 매여서... 용기가 없어서...시간이 부족해서...등등 떠나지 못하는 이런 저런 변명을 끊임없이 만들며 살아갑니다. 갱상도 문화학교에서는 그런 이들과 함께 더 많은 것을, 더 좋은 것을, 두루 누리고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여러가지 일을 부지런히 찾아서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역사 생태 기행도 그런 일 중의 하나 입니다. 갱상도 문화학교에서 떠나는 역사 생태 기행의 컨셉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2012. 4. 23. 축제는 끝났지만... 어제 버스를 타고 진해에 갔습니다. 특별히 목적지를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경화역에서 무작정 내렸습니다. 벚꽃 축제는 끝이 났지만~ 꽃과 사람들이 어울려 여전히 북적였습니다. 꽃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축제와는 아무 상관없이 추우면 웅크리고 따뜻하면 피어나고 자연의 섭리에 몸을 내 맡깁니다.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힘을 참 많이 들입니다. 욕심도 많이 냅니다. 고집도 많이 부립니다. 그래봐야 결국은 인간도 자연의 일부입니다. 그냥 물 흐르듯이 편하게 흘러가도 좋으련만... 축제가 끝난 벚꽃장에서 난~분~~분~~~ 흩날리는 꽃잎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2012.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