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1 우해이어보, 김려는 멋진 사람이었다 우해이어보를 썼던 담정 김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줄곧 든 두 가지 생각이 있다. 한 가지는 타고나는 천성과 처해지는 환경 중에 어느 쪽이 사람의 인품을 결정하는데 더 많은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세상이 어느 정도는 공평하다는 것이다. ..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기 마련이다. 바다 근처에서 나고 자란 사람은 거친 파도에 익숙하고, 산골에서 태어난 사람은 흙과 나무와 친해진다. 그렇다고 같은 조건이 주어진다고 해서 성향이 다 비슷해지는 것은 아니다. 두 가지를 두고 어느 쪽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것은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김려하면 사람들은 우해이어보를 떠올린다. 우해이어보는 김려가 진해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중에 낚시로 소일을 하면서 진동 바다에서 나는 특이한.. 2023. 3.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