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비법1 교과서적인 시가 왜 나쁜가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글쓰기가 시를 쓰는 것입니다.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부담없이 짧게 금방 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글쓰기 분야 중에 가장 어려운 게 시라고 저는 들었습니다.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꿈꾸는 것이 시인이라고 하더군요. 시인이 되지 못하면 그다음 소설가가 되고 싶어한다고 했습니다. 소설가가 되지 못한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가는 코스가 평론가라는 이야기를 주워들은 기억이 납니다. 말을 하자면 평론가의 대부분이 시인이나 소설가를 꿈꾸었던 사람이라는데 그게 얼마나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만큼 시를 쓰는 일은 노력만으로 불가능한 타고난 감성과 재능이 필요하다는 것이겠지요. 시 이야기를 하려다보니 사설이 좀 길었습니다. 올 .. 2010. 1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