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늦더위1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 보니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 늦더위에 발목이 잡혀 서성거리고 있던 겨울이 성큼 다가오겠지요. 2011년 11월 18일, 그리고 연분홍빛 진달래꽃 한송이... 왠지 그닥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뜬금없이 무슨 진달래꽃이냐구요? 인터넷에서 퍼온 이미지 사진도 아니구요, 지난 봄에 찍어 두었던 사진도 아닙니다. 어제 친구랑 창녕 관룡사에서 용선대에 오르는 길가에 오롯이 피어 있었습니다. 햇살 가득한 봄 날 무리지어 조잘거리듯이 피어있는 진달래를 보면~ 마음이 절로 화사해집니다. 겨울 문턱에서 저 홀로 피어있는 진달래꽃을 바라보는 마음도 그랬을까요? 가까이 다가가서 연분홍 꽃잎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마음 한 구석으로 애잔함이 생겨났습니다. 왠지.. 2011. 1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