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1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도 운명이다 어둠이 가시고 또 다시 새 날이 밝았습니다. 눈이 뜨이자 말자 자리에서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텔레비전을 켜는 일입니다. 어제 하루 일어난 일들을 무심하게 쳐다보는 습관이 최근 몇 일 사이에는 조금 달라져 있습니다. 밤새 상황이 얼마나 진전이 되었나 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세월호가 물 속에 가라앉은지 어느새 9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는 여전히 140명을 넘습니다. 그 9일 동안의 시간이 90년만큼이나 길었을 가족들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면 텔레비전 화면을 들여다 보며 눈물을 흘리는 일조차 사치라는 생각이 들어 절로 고개를 돌려질 때가 많습니다. 이번 사고를 보면서 저는 두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선 하나는 그동안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참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 2014.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