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1 버스 안에서 야동보는 점잖은 할아버지 며칠 전 밀양에서 마산으로 오는 시외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정확하게 3월 2일 수요일 4시 출발 버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평일 오후 버스 안은 한산했습니다. 운전기사님 뒷좌석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네 다섯 분 정도 앉았고 그 뒤로 제가 앉고 제 옆에는 저하고 비슷한 또래의 아줌마가 앉았습니다. 그리고 한참 떨어진 뒷좌석에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 한 분이 앉았습니다. 차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건이 시작됩니다. 앞자리에 앉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두런두런 나누는 이야기 틈바구니를 비집고 묘한 소리가 새어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신경을 모아 들어보니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우는 소리 같기도 하고 낑낑거리는 소리 같기도 하고 뭐라 설.. 2016.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