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기뉴1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영화로 만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을 꼽으라면 저는 지금도 주저없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그 중에 하나로 꼽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인간의 삶에 내재된 운명같은 슬픔으로 인해 아렸던 마음이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그런 책이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한 편으로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동이 반감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도 마음 한구석에는 있었습니다. 영화는 어른이 된 제제가 소설가가 되어 자신이 쓴 책을 들고 고향 마을을 찾는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고향에서 보낸 유년 시절의 이야기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속에서 펼져집니다. 훌쩍 자란 밍기뉴 앞에 서서 제제는 과거의 기억속으로 들어갑니다. 책을 읽으면서 상상을 했던 제제는 깡 마른 체격에 약간 까무짭짭한 모습이었는데 영화 속 제제는 .. 2014. 6.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