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1 소유하지 않는 삶, 그 가벼움에 대하여~ 올 여름에는 유난히 비가 잦습니다. 사이에 태풍도 한 번씩 다녀가고 그럽니다. 한 철 벌어 일 년을 먹고 산다는 피서지 상인들 마음은 무겁겠지만, 덕분에 마을 앞 개천에는 맑은 물이 여름 내내 흐르고 무더웠던 작년에 비하면 견딜만해서 좋습니다. 어제 친구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름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모이자구요. 섬진강변 어느 목 좋은 골짜기에 별장을 지어놓고 해마다 여름이면 지인들을 불러 모아 먹고 마시고 즐기기를 낙으로 삼는 친구입니다. 그러니까 재작년 여름에 그 별장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좋더군요. 별장은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언덕배기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집 앞으로 흐르는 계곡물은 그대로 떠 마셔도 될 만큼 맑고 깨끗했습니다. 함께 간 친구들, 눈.. 2011. 8.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