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1 노무현을 그리워하지 않는 세상을 꿈꾸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 2주기를 맞아 찾아간 봉하마을은 좀 더 차분해지고 안정된 느낌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기저기 사람들이 남겨놓은 그리움의 흔적들로 가득했습니다. 쌓아올린 돌탑으로도, 노오란 바람개비로도, 하얀 국화꽃 송이로도 그리움은 피어났습니다. 막걸리를 파는 식당 벽면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으로 빼곡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제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대통령 추모기념관 한쪽 벽면에는 담쟁이 넝쿨이 담을 타 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살아 있는 담쟁이 넝쿨은 아닙니다. 한가운데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가 있고 양쪽으로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글들이 줄기를 타고 뻗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여전히 그 분에 대한 고마움이 미안함이 그리움이 많습니다. 그런 가운데.. 2011.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