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명2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도 운명이다 어둠이 가시고 또 다시 새 날이 밝았습니다. 눈이 뜨이자 말자 자리에서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텔레비전을 켜는 일입니다. 어제 하루 일어난 일들을 무심하게 쳐다보는 습관이 최근 몇 일 사이에는 조금 달라져 있습니다. 밤새 상황이 얼마나 진전이 되었나 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세월호가 물 속에 가라앉은지 어느새 9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는 여전히 140명을 넘습니다. 그 9일 동안의 시간이 90년만큼이나 길었을 가족들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면 텔레비전 화면을 들여다 보며 눈물을 흘리는 일조차 사치라는 생각이 들어 절로 고개를 돌려질 때가 많습니다. 이번 사고를 보면서 저는 두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선 하나는 그동안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참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 2014. 4. 24.
이름이 운명을 바꾼다고 하더라구요 다음에서 1년 넘게 블로그를 하다 티스토리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블로그 이름 때문입니다. 이름이 뭐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실 분도 있겠지만, 이름은 그 사람의 이미지를 규정짓는 여럿 중의 중요한 하나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개명을 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그만한 까닭이 있습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싫어서이거나 이름으로 인해 놀림을 당한다거나 그런 경우들도 있지만, 그런 정도를 넘어서서 운명을 바꾸고 싶어서 이름을 고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름 이야기를 끄집어놓고보니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외할머니의 이름이 뭐냐고 언젠가 딸이 물어온 적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외할머니 이름을 알고 있는 아이들도 그다지 많지 않다고 그러더군요. '윤지은'이라.. 2010.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