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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3

합천의 아침은 정양늪에서 ~~!! 합천은 경남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곳입니다. 서울보다 1.5배 넓습니다. 좀 더 실감나게 설명을 하자면 같은 합천 지역 안이지만 남북의 끝에서 끝으로 이동을 할 때 버스 요금이 거의 8,000원 정도 입니다. 1,500원이면 시내를 마음껏 다닐 수 있는 도시에 비긴다면 거리의 문제도 있겠지만 교통 요금 정책에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어쨌든 땅이 넓다보니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곳이 합천이기도 합니다. 우선 합천하면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해인사를 떠올립니다. 해인사가 합천의 브랜드로 대표된다는 것은 합천으로 봐서는 좋은 점이기도 하고 나쁜 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해인사에 묻혀 다른 훌륭한 곳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기 때문입니다. 해인사가 아니더라도 볼거리가 아주 많은 곳이 바로.. 2015. 7. 31.
생태 기행,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지난 주에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경남도민일보가 함께 주최하고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이 주관하는 역사 생태 기행에 다녀왔습니다. 이름 그대로 역사와 생태를 주제로 각각의 색깔이 다른 4곳을 둘러보게 됩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9월, 첫 번째로 문경에 있는 토끼비리와 과거길을 땀을 뻘뻘 흘리며 걸었습니다. 길은 세월을 따라 의미도 형태도 변했지만 길 위에는 지나간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기행이었습니다. 두 번째 기행으로는 우포늪과 화포천에 다녀왔습니다. 봄은 봄이라서 여름은 여름이라서 또 겨울은 겨울이라서 제각각의 색깔과 아름다움이 살아있지만, 물길을 따라 우거진 억새와 갈대는 우포늪과 화포천을 한층 넉넉하게 만들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세 번째로 .. 2011. 11. 7.
노무현이 사랑했던 화포천, 아쉬웠던 이유 봉하마을에서 이어지는 화포천은 노무현 대통령이 고향으로 돌아와 권양숙 여사와 함께 종종 걸었던 길로도 유명합니다. 그 곳이 대통령길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얼마 전에 찾아가보니 김해시에서 공을 들여서 아주 잘 다듬고 가꾸어 놓았더군요. 화포천은 대통령길로 다듬어지기 이전에도 늪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던 곳입니다. 가까이에 유명한 우포늪이 있지만 온갖 식물들이 자생하는 늪이나 천은 스스로 정화하는 힘도 대단하지만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봉하마을 화포천도 마찬가집니다. 살아생전 화포천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애정이 각별했습니다. 봉하마을에 내려와서 반년이 넘는 동안 화포천에 쌓인 쓰레기를 몸소 치웠다고 합니다. 김경수 사무국장의 표현을 빌자면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화포천.. 2011.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