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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2

남해에 가면 남면집을 찾아가세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스토리랩' 두번째 이야기는 막걸리 입니다. 지역마다 특색있는 막걸리가 있지만 이번에 찾아간 곳은 남해입니다. 남해하면 유자막걸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겁니다. 그런데 너무 알려진 것은 좀 재미가 없지요. 그래서 작지만 소소한 것, 소소하지만 귀한 것이 뭐가 있나 기웃거리다 아주 재미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남해 읍내 시장 근처를 지나다보면 '남면집'이라는 낡은 식당 하나가 눈에 띕니다. 눈에 잘 띄는 것은 아니구요. 자세히 찾아보지 않으면 이런 집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지나치기 딱 좋습니다. 그런데 이 집을 어떻게 발견을 했냐구요?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허름한 문에 '전통 농주' '파전'이라고 붙어있었거든요. '전통 농주'라는 글자가 사람의 .. 2014. 11. 5.
독일 맥주를 마시며 막걸리를 생각하다 술은 잘 마시면 약이고 잘못마시면 독이 됩니다. 잘 마신다는 것은 적당하게 마신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좋은 술을 마시면이라면 뜻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은 그 말도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술도 많이 마시면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잘 빚은 술을 적당하게 마시면 그보다 좋은 약이 없다고 하지만 좋은 술일수록 술술 잘 넘어가기 때문에 결국은 술이 몸으로 들어가 약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술 맛을 모르면 무슨 재미로 사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고, 무슨 맛으로 술을 마시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맞다 틀리다 정답은 없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술이 없는 세상은 지금보다는 훨씬 재미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술 때문에 웃고, 술 때문에 울고, 괴로워서 한 .. 2013.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