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풍2

교과서적인 시가 왜 나쁜가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글쓰기가 시를 쓰는 것입니다.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부담없이 짧게 금방 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글쓰기 분야 중에 가장 어려운 게 시라고 저는 들었습니다.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꿈꾸는 것이 시인이라고 하더군요. 시인이 되지 못하면 그다음 소설가가 되고 싶어한다고 했습니다. 소설가가 되지 못한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가는 코스가 평론가라는 이야기를 주워들은 기억이 납니다. 말을 하자면 평론가의 대부분이 시인이나 소설가를 꿈꾸었던 사람이라는데 그게 얼마나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만큼 시를 쓰는 일은 노력만으로 불가능한 타고난 감성과 재능이 필요하다는 것이겠지요. 시 이야기를 하려다보니 사설이 좀 길었습니다. 올 .. 2010. 12. 3.
국립공원에서는 낙동강 사진전을 하면 안되나요? 함양 상림은 늦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아주 유명합니다. 낙사모 회원들이 지난 주에 상림에서 낙동강 사진전을 했습니다. 북부 경남에 자리하고 있는 함양이나 거창은 물이 맑고 계곡이 깊습니다. 단풍놀이도 겸하고 사진전을 하면 좋을 것 같은 곳으로 회원들이 이구동성 함양 상림을 꼽았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단풍 시기를 맞추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10월 하순이면 단풍이 아름다울 거라 생각을 했건만 정작 도착을 해서 보니 상림 숲은 이제 막 물이 들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멋들어지게 물이 든 단풍 숲에서 사진전을 하면 좋기는 하겠지만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평일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오고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사진을 전시하기 시작했.. 2010.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