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해2

우해이어보, 김려는 멋진 사람이었다 우해이어보를 썼던 담정 김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줄곧 든 두 가지 생각이 있다. 한 가지는 타고나는 천성과 처해지는 환경 중에 어느 쪽이 사람의 인품을 결정하는데 더 많은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세상이 어느 정도는 공평하다는 것이다. ..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기 마련이다. 바다 근처에서 나고 자란 사람은 거친 파도에 익숙하고, 산골에서 태어난 사람은 흙과 나무와 친해진다. 그렇다고 같은 조건이 주어진다고 해서 성향이 다 비슷해지는 것은 아니다. 두 가지를 두고 어느 쪽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것은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김려하면 사람들은 우해이어보를 떠올린다. 우해이어보는 김려가 진해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중에 낚시로 소일을 하면서 진동 바다에서 나는 특이한.. 2023. 3. 25.
축제는 끝났지만... 어제 버스를 타고 진해에 갔습니다. 특별히 목적지를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경화역에서 무작정 내렸습니다. 벚꽃 축제는 끝이 났지만~ 꽃과 사람들이 어울려 여전히 북적였습니다. 꽃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축제와는 아무 상관없이 추우면 웅크리고 따뜻하면 피어나고 자연의 섭리에 몸을 내 맡깁니다.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힘을 참 많이 들입니다. 욕심도 많이 냅니다. 고집도 많이 부립니다. 그래봐야 결국은 인간도 자연의 일부입니다. 그냥 물 흐르듯이 편하게 흘러가도 좋으련만... 축제가 끝난 벚꽃장에서 난~분~~분~~~ 흩날리는 꽃잎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2012.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