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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대3

창녕, 역사와 나무가 있는 풍경속으로 가다 언제부턴가 여행하면 국내보다는 외국 여행이 훨씬 더 그럴듯하다는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너도나도 외국으로 떠납니다. 국내는 갈 곳이 없다고들 합니다. 그렇지만 외국의 유명 관광지를 가보면 복잡하거나 제대로 즐길 게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대로 즐길줄만 안다면 우리나라도 곳곳에 좋은 곳이 많습니다. 외국에서 오래 사신 분이 밀양이나 창녕을 돌아보면서 감탄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잔잔한 느낌이 외국의 이름난 곳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고 그러더군요. 창녕은 특별히 관광지로 이름이 난 곳은 아닙니다. 우포늪이 널리 알려지긴 했지만 우포늪 말고는 별로 볼 게 없다고.. 2016. 7. 25.
여름날 하루를 이렇게 놀았습니다 여름에는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물이 최고입니다. 그래서 경남도민일보 '해딴에'에서 마련한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7월 추억 만들기 여행 주제는 망설임없이 물로 잡았습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좋은 계곡이 많지만 관룡사가 있는 창녕 옥천 계곡을 선택한 데는 나름 까닭이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대부분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빛과 그림자,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 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들도 반복이 되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 버립니다. 우리가 늘 꿈꾸는 성공이나 행복도 실패나 불행을 통해서 알게되는 것이지 그 자체만으로는 그것의 가치나 보람을 깨우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물놀이를 하면 물의 시원함을 많이 느낄 수 있을까 .. 2013. 7. 22.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 보니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 늦더위에 발목이 잡혀 서성거리고 있던 겨울이 성큼 다가오겠지요. 2011년 11월 18일, 그리고 연분홍빛 진달래꽃 한송이... 왠지 그닥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뜬금없이 무슨 진달래꽃이냐구요? 인터넷에서 퍼온 이미지 사진도 아니구요, 지난 봄에 찍어 두었던 사진도 아닙니다. 어제 친구랑 창녕 관룡사에서 용선대에 오르는 길가에 오롯이 피어 있었습니다. 햇살 가득한 봄 날 무리지어 조잘거리듯이 피어있는 진달래를 보면~ 마음이 절로 화사해집니다. 겨울 문턱에서 저 홀로 피어있는 진달래꽃을 바라보는 마음도 그랬을까요? 가까이 다가가서 연분홍 꽃잎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마음 한 구석으로 애잔함이 생겨났습니다. 왠지.. 2011.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