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물섬3

독일 맥주를 마시며 막걸리를 생각하다 술은 잘 마시면 약이고 잘못마시면 독이 됩니다. 잘 마신다는 것은 적당하게 마신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좋은 술을 마시면이라면 뜻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은 그 말도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술도 많이 마시면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잘 빚은 술을 적당하게 마시면 그보다 좋은 약이 없다고 하지만 좋은 술일수록 술술 잘 넘어가기 때문에 결국은 술이 몸으로 들어가 약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술 맛을 모르면 무슨 재미로 사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고, 무슨 맛으로 술을 마시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맞다 틀리다 정답은 없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술이 없는 세상은 지금보다는 훨씬 재미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술 때문에 웃고, 술 때문에 울고, 괴로워서 한 .. 2013. 10. 19.
남해 가천 홍현 바랫길을 걸어보셨나요! 제주도 올레길이 만들어지면서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구석 구석 길 만들기 열풍이 일었습니나. 길 만들기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의견은 제각각입니다. 어떤 이들은 걷기 좋은 길을 만들어서 참 좋다고도 하고 또 다른 이들은 길을 만들어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히려 호젓한 맛도 사라지고 상업화로 인해 잃게되는 것들도 많다고 염려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주도 올레길, 부산 갈맷길, 외씨버선길, 지리산 둘레길, 합천 선비길 등등 유명하다고 소문이 난 길을 걸어봤지만 남해 바랫길 그중에서도 가천에서 홍현에 이르는 길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작용을 하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걸어보기를 권할 만한 길입니다. 가천 홍현 길이 좋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우선 두 길을 이어주는 가천마을과 홍현마을.. 2013. 10. 15.
아! 이래서 남해를 보물섬이라 하는구나 남해로 블로거 팸투어를 떠나던 날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 아저씨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제 국내 여행은 영 장사가 안됩니다. 다들 수준이 높아져서 외국으로만 나가거든요" 생활 수준이 높아졌다는 말인지 보고 느끼는 수준이 높아졌다는 말인지 감을 잡을 수는 없었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런가 봅니다. 금산에 있는 남해 보리암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두 번은 찾았을 곳입니다. 보리암은 경치가 아름답기로도 유명하지만 기도발이 잘 듣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저 있는 절이지요. 보리암 주변으로 둘러싸여있는 씩씩하고 잘 생긴 바위들을 보면 그 기운이 절로 느껴집니다. 보리암은 그동안 대여섯 번 정도 다녀왔습니다. 갈 때마다 눈 안으로 들어오는 풍경의 느낌이 달랐고 빌었던 소원이 제각.. 2013.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