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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재4

합천의 아침은 정양늪에서 ~~!! 합천은 경남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곳입니다. 서울보다 1.5배 넓습니다. 좀 더 실감나게 설명을 하자면 같은 합천 지역 안이지만 남북의 끝에서 끝으로 이동을 할 때 버스 요금이 거의 8,000원 정도 입니다. 1,500원이면 시내를 마음껏 다닐 수 있는 도시에 비긴다면 거리의 문제도 있겠지만 교통 요금 정책에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어쨌든 땅이 넓다보니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곳이 합천이기도 합니다. 우선 합천하면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해인사를 떠올립니다. 해인사가 합천의 브랜드로 대표된다는 것은 합천으로 봐서는 좋은 점이기도 하고 나쁜 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해인사에 묻혀 다른 훌륭한 곳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기 때문입니다. 해인사가 아니더라도 볼거리가 아주 많은 곳이 바로.. 2015. 7. 31.
모산재,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다 합천하면 사람들은 가장 먼저 해인사를 떠올립니다. 철쭉이나 억새로 유명한 황매산도 봄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그런데 합천에는 이 곳 말고도 아주 멋진 곳이 있습니다. 영암사지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모산재입니다. 특별한 안목이 없어도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신령스러운 산이 바로 모산재입니다. 지자체에서는 다들 자기 고장에 있는 자연을 관광 상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관광 상품으로 내세우는 것이 대부분 꽃 군락지이거나 걷기에 편한 길을 만들어서 사람을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모산재는 좀 특이합니다. 합천군에서 모산재를 어떤 명소로 만들고 싶어하는지를 알면 특이하다는 말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기운이 쎈 모산재를 전국적으로 특징이 있는 명.. 2014. 4. 29.
모산재 순결바위도 시절에 따라 변한다 한 때는 산토끼라는 별명을 얻었을만큼 산을 잘 탔습니다. 가깝게는 동네 뒷산에서부터 이런저런 이름있는 산을 어렵지 않게 오르내렸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딱 한 때 였습니다. 뚜렷한 원인도 모른채 3년 동안 다리가 아파서 심하게 고생을 한 이후로 모든 산은 그야말로 오르지 못할 산이 되어버렸습니다. 동네 뒷 산 정도는 가끔 올랐지만 모산재처럼 높고 큰 산을 오른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모산재 정상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니 더할나위없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함께 팸투어를 갔던 블로거들은 그런 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지만 저는 그동안 산을 오르지 못한 사연이 있었기에 남다르게 감개무량했습니다. 영암사지를 찾을 때마다 영암사지 뒤편으로 병풍처럼 서 있는 모산재를 그냥 쳐다만 봤지 오를 엄두를.. 2012. 9. 24.
황매산 철쭉이 피었던 자리에 억새가 천지다 합천하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게 무엇인지요? 저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떠오르는 건 아마도 합천 해인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합천 해인사하면 팔만대장경도 있고, 성철 스님 부도도 있고 최근에 널리 알려진 소리길도 있습니다. 그런데 합천에는 해인사에 비길 수 있을만큼 기운이나 경관이 예사롭지 않은 곳이 또 있습니다. 모산재, 영암사지 ,황매산이 서로 이어져 있는데 이 곳이 그렇습니다. 합천 황매산하면 사람들은 봄 철쭉을 가장 많이 떠올립니다. 철쭉이 필 무렵이면 황매산에는 꽃 반, 사람 반입니다. 봄 날 온 산을 뒤덮었던 철쭉이 진 자리에 지금은 억새가 지천입니다.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에서 이번에 합천 황매산으로 블로거 팸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2012.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