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창진통합4

고갈비, 3.15의거 그리고 창동예술촌 마산 창동에는 추억이 있습니다. 창동하면 저는 고갈비 생각이 가장 먼저 납니다. 세월을 더듬어 보면 벌써 수십년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가난했던 학생 시절 이야기입니다. 어쩌다 돈이 생기면 특별한 행사처럼 예비역 아저씨들과 어울려 봉림동 골짜기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창동으로 나왔습니다. 그 시절 창원은 그야말로 허허벌판이었습니다. 학교 주변에는 포장마차 하나가 덩그러니 자리를 잡고 있었을뿐이었습니다. 창원에서 창동으로 오면 시골에 살다가 도시로 나온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시끌벅적한 부림시장, 어시장, 휘황한 불빛, 오고가는 사람들의 물결... 지금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지만 그 시절 창동은 시골에서 올라왔거나 가난한 학생들에게는 적당히 주눅이 들게 만들었던 그런 곳이었습니다. 늘 주머니가 가벼웠지만.. 2012. 10. 2.
총선 후보 블로거 간담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난 금요일, 경남도민일보와 100인닷컴이 공동으로 마련한 진해시 야권 후보들과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런저런 정치인들과 간담회를 해봤지만 이번처럼 재미있고 손 떨리는 광경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진해는 전형적인 여권 강세 지역입니다.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이 되고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해지면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만들기로 하고 추진하는 모양입니다. 민주주의 선거에서 1:1 대결 구도가 결코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자구책이라도 필요할 만큼 진해 사람들의 절박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간담회 장소에 나타난 후보는 여섯 명이었습니다. 강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보면서 진해시민의 선거 열기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2012. 2. 6.
황철곤. 박완수 그리고 박원순 시장님 마산 창원 진해가 창원시로 통합이 되고 시장을 뽑을 때 저는 주저없이 박완수 후보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 특별히 박완수라는 인물을 좋아하거나 잘 알거나 그래서는 아닙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황철곤만 아니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철곤이 마산 시장을 하면서 마산시를 얼마나 말아먹었는지 새삼 이야기를 하기에는 입이 아픈 일입니다. 황철곤을 시장으로 받들면서 마산시와 시민들은 완전 골병이 들었습니다. 마산을 말아먹은 대가로 얼마를 챙겼는지 짐작도 못하겠습니다만 어마어마할 거라는 이야기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마산 사람들은 황철곤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습니다. 심지어 이명박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마산 시민들은 황철곤만 아니면 된.. 2012. 2. 2.
학교에서 돈많은 학부모를 관리하는 이유 얼마 전 동네 미용실에 가서 들은 이야기 입니다. 미용실은 머리를 손질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아줌마들 사이에서는 이런 저런 정보를 주고 받는 곳이기도 하지요. 제가 가는 미용실은 미리 예약을 한 손님만 받는 곳인데 솜씨가 있는 덕분인지 창원에서 내서까지 먼길을 오는 단골들도 제법 있습니다. 단골 손님 중에 한 분인 창원 아줌마가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새학기에 반 편성을 하는 기준이 뭔지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겨울 방학도 거의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새로운 학기가 시작이 되겠네요. 아이들은 제껴두고 어른들끼리 찌지고 볶는다는 것을 이 귀여운 어린이는 잘 모르겠지요.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이 되어서 이제 창원시가 되었지만 생활 수준은 지역마다 좀 차이가 있습니다. 공단이 있는 창원은 특히 교.. 2011.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