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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세력2

운동판에서 서울대학 간판이 그리 중요하나? 대학 합격자 발표가 나면서 곳곳에 서울대 합격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습니다. 서울대 합격이 개인의 영광을 떠나 사회에 이바지하는 바가 얼마나 큰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울대 합격 현수막은 학벌 중심 사회인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에게 축하는 못해줄 망정 딴지를 거느냐고 하실 분이 꼭 있을 겁니다, 제가 많이 부족해서 서울대학 갈 능력이 없기도 했지만, 살면서 서울대학 간 사람을 부러워하지도 서울대학 가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입장에서 보면 서울대 입학이 무슨 대단한 벼슬도 아니고 내걸린 현수막이 거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국적은 바꿀 수 있지만 학적은 바꿀 수 없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만큼 대한.. 2012. 1. 31.
김정길, 뭐니뭐니해도 먹고 사는 게 우선이다 지난 금요일 부산 민주 공원에서 내년 대선 후보로 나선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함께 블로거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블로거 간담회는 기자 인터뷰와는 달리 서로 경계하거나 탐색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런 때문인지 긴 시간 함께 하면서 정치인답지 않게 소탈하고 솔직한 김정길 전 장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장마와 함께 태풍 메아리가 지나가면서 내린 비로 4대강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여러 질문 가운데 4대강 사업에 관한 김정길 전 장관의 답변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봐도 좋겠다 싶습니다. 김정길 전 장관에게 4대강 사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졌을 때 첫 마디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먹고 사는 일이다." 였습니다. 제대로 먹고 입고 생활하지 못하.. 2011.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