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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KBS에 이런 여기자도 있더라 2016년 마지막 날, 창원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탄핵이 결정되기 이 전에 비하면 참여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불씨를 끄트리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아마 그 곳에 함께 한 사람들의 심정이 다 그러하지 않았을까! 촛불집회를 마치고 함께 했던 몇몇 사람들과 송념회 겸 뒷풀이 자리를 만들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을 즈음에 마침 켜놓은 텔레비전에서 집회 장면이 나왔다. 창원 KBS 9시 뉴스였다. 사람들은 나누던 이야기를 중단하고 그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왜냐하면 방금 전까지 있었던 자리였음으로. 최저 임금 1만원을 기원하는 퍼포먼스 장면이 나오고 이어서 자연스럽게 촛불을 들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크로즈업 되었다... 2017. 1. 2.
맛집을 양산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평소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꼭 한번 보고 싶었던 영화가 '트루맛 쇼'였습니다. 영화가 대박이 나면 상영하는 영화관이 늘지 않을까 그러면 마산에서도 볼 수 있겠지 싶은 마음을 바꾸어 부산으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아무래도 우물쭈물하다가는 보지 못하겠다 싶어서요.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의 소감은 한결같이 "충격적이었다. 이 정도일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면서 비분강개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영화를 보면서 그다지 충격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런 건 암묵적으로 다 알고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집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브로커가 개입을 하는 것이나, 맛집 방송을 위해 일회용 메뉴를 만들어 내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맛을 담보로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방송국의 작.. 2011.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