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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나무2

부를 누릴 것인가, 이름을 남길 것인가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만약 살아서 부와 권세를 누릴래? 죽어서 이름을 남길래? 선택을 하라하면 사람들은 어느 편에 더 많은 표를 덜질까? 나는 일단 살아서 부와 권세를 누리는 삶이 더 좋다는 쪽이다. 후세에 이름을 남길만큼 열심히 살 힘이 없기에~ 그럴만한 재능 또한 없기에~ 격렬하게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기에~ 비록 아무런 흔적 없이 사라진다해도 지금, 오늘, 현재, 현세에서 누리고 싶다. 고운 최치원은 죽어서 후세에 길이길이 이름을 남긴 인물이다. 그런 최치원은 요즘으로 치자면 한류 스타였다. 지금은 인터넷이나 매스컴의 발달로 일반인조차 얼굴이 널리 알려지는 게 어렵지 않지만 그 시절에 신라뿐만 아니라 당에 까지 이름을 날렸으니 한류 스타의 원조라.. 2015. 11. 14.
나무가 있는 풍경, 담양 녹음 속을 걷다 무지 덥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지난 주 생태 역사 기행을 떠났던 그 날도 무척 더웠습니다. 3시간 즐기려고 오며 가며 차 속에서 5시간을 자다 졸다 찾은 곳이 전라남도 담양이었습니다. 담양하면 예전에는 대나무가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정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소쇄원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것들을 앞지르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것이 바로 메타스쿼이아 가로수 길입니다. 대나무나 소쇄원이 옛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면, 메타스쿼이아 길에서는 패기발랄한 청년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로도 길이 소개가 되면서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끝이지 않는 곳이 되었습니다. 메타스쿼이아는 가깝게는 창원에도 가로수로 심어져 있고 우리집 앞에도 마치 정원수처럼 .. 2012.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