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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5

남해에 가면 남면집을 찾아가세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스토리랩' 두번째 이야기는 막걸리 입니다. 지역마다 특색있는 막걸리가 있지만 이번에 찾아간 곳은 남해입니다. 남해하면 유자막걸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겁니다. 그런데 너무 알려진 것은 좀 재미가 없지요. 그래서 작지만 소소한 것, 소소하지만 귀한 것이 뭐가 있나 기웃거리다 아주 재미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남해 읍내 시장 근처를 지나다보면 '남면집'이라는 낡은 식당 하나가 눈에 띕니다. 눈에 잘 띄는 것은 아니구요. 자세히 찾아보지 않으면 이런 집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지나치기 딱 좋습니다. 그런데 이 집을 어떻게 발견을 했냐구요?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허름한 문에 '전통 농주' '파전'이라고 붙어있었거든요. '전통 농주'라는 글자가 사람의 .. 2014. 11. 5.
독일 맥주를 마시며 막걸리를 생각하다 술은 잘 마시면 약이고 잘못마시면 독이 됩니다. 잘 마신다는 것은 적당하게 마신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좋은 술을 마시면이라면 뜻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은 그 말도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술도 많이 마시면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잘 빚은 술을 적당하게 마시면 그보다 좋은 약이 없다고 하지만 좋은 술일수록 술술 잘 넘어가기 때문에 결국은 술이 몸으로 들어가 약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술 맛을 모르면 무슨 재미로 사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고, 무슨 맛으로 술을 마시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맞다 틀리다 정답은 없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술이 없는 세상은 지금보다는 훨씬 재미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술 때문에 웃고, 술 때문에 울고, 괴로워서 한 .. 2013. 10. 19.
남해 가천 홍현 바랫길을 걸어보셨나요! 제주도 올레길이 만들어지면서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구석 구석 길 만들기 열풍이 일었습니나. 길 만들기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의견은 제각각입니다. 어떤 이들은 걷기 좋은 길을 만들어서 참 좋다고도 하고 또 다른 이들은 길을 만들어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히려 호젓한 맛도 사라지고 상업화로 인해 잃게되는 것들도 많다고 염려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주도 올레길, 부산 갈맷길, 외씨버선길, 지리산 둘레길, 합천 선비길 등등 유명하다고 소문이 난 길을 걸어봤지만 남해 바랫길 그중에서도 가천에서 홍현에 이르는 길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작용을 하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걸어보기를 권할 만한 길입니다. 가천 홍현 길이 좋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우선 두 길을 이어주는 가천마을과 홍현마을.. 2013. 10. 15.
아! 이래서 남해를 보물섬이라 하는구나 남해로 블로거 팸투어를 떠나던 날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 아저씨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제 국내 여행은 영 장사가 안됩니다. 다들 수준이 높아져서 외국으로만 나가거든요" 생활 수준이 높아졌다는 말인지 보고 느끼는 수준이 높아졌다는 말인지 감을 잡을 수는 없었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런가 봅니다. 금산에 있는 남해 보리암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두 번은 찾았을 곳입니다. 보리암은 경치가 아름답기로도 유명하지만 기도발이 잘 듣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저 있는 절이지요. 보리암 주변으로 둘러싸여있는 씩씩하고 잘 생긴 바위들을 보면 그 기운이 절로 느껴집니다. 보리암은 그동안 대여섯 번 정도 다녀왔습니다. 갈 때마다 눈 안으로 들어오는 풍경의 느낌이 달랐고 빌었던 소원이 제각.. 2013. 10. 10.
합천영암사지, 호젓한 길위로 꽃잎이 지다 한 달에 한 번씩 갱상도 문화학교에서 떠나는 역사 생태 기행이 3월부터 10월까지 총 8번 계획이 잡혀있습니다. 지난 달 장승포~능포 해맞이 길에 이어 이번에는 합천 영암사지 벚꽃 길을 걷고 왔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훌쩍 떠나고 싶은 일탈에 대한 기대와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생활에 매여서... 용기가 없어서...시간이 부족해서...등등 떠나지 못하는 이런 저런 변명을 끊임없이 만들며 살아갑니다. 갱상도 문화학교에서는 그런 이들과 함께 더 많은 것을, 더 좋은 것을, 두루 누리고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여러가지 일을 부지런히 찾아서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역사 생태 기행도 그런 일 중의 하나 입니다. 갱상도 문화학교에서 떠나는 역사 생태 기행의 컨셉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2012.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