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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야기

내가 생각하는 경남 명품은 김두관 도지사다

by 달그리메 2010. 11. 10.
경남을 알리기 위한 블로거 팸투어를 마치고 돌아와서 경남을 대표 할만한 자랑거리가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러가지가 많겠지만 그 중에서도 제 머리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김두관 도지사였습니다. 이리 말하면 아부성 발언이 아니냐 하겠지만 아부를 한다고 해도 별로 얻을 것도 없는 제가 아부를 해서 어디에 쓰겠습니까마는요.^^ 

김두관이 경남 도지사라는 것이 저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어디 가서도 당당하게 그리 이야기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사람들이 김두관 지사를 둔 경남을 부러워할 때마다 좀 유치한지 모르지만 생기는 것 없이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곤 합니다.

바쁜 일정에도 이번 블로거 팸투어에 김두관 지사께서 많은 시간을 내 주셨습니다. 잠시 얼굴을 내미는 정도가 아니라 함께 감을 따고, 간담회를 하고, 저녁을 먹고, 뒤풀이 자리까지 지켰습니다. 함께 하면서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김두관지사는 블로그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질문을 던지자 자신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따지고 재고를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말을 하자면 이번 팸투어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계산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블로거 팸투어 제안에 대해서 좋은 안인 것 같아서 그냥 승낙을 했다고 했습니다.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어떤 일에 대해 자신이 옳다고 믿는(소신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자기 식의 정답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김두관 지사는 답을 내기 이전에 눈과 귀를 먼저 열어 놓기로 유명합니다.

선거 전에 가졌던 블로거 간담회 자리에서 김두관 도지사는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아는 게 별로 없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한다." 저는 그 말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로 남해군수 시절 많은 일들을 그런 과정을 통해서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공정과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공정과 원칙이 없는 세상을 살면서 눈과 귀를 열어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 일인지를 사람들은 지금 너무나 절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김두관 도지사의 열린 자세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도지사님과 블로거 간담회를 하는 모습입니다.
                             옆에 계시는 분이 정운현 님과 임현철 님 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김두관 도지사는 4대강에다 쏟아붓는 돈을 서민들에게 돌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번 블로거들과의 간담회 때 가장 비중있게 이야기를 나눈 것이 4대강 사업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 공약을 두고 김두관 도지사가 당선이 되면 4대강 사업이 중단될 것이라고 믿은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몇 명의 도지사가 나서서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거라는 것 쯤은 사람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당하지만은 않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있었습니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힘없는 사람들 편에서 본다면 김두관 지사는 더없이 든든한 정신적인 지원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 구간 중에서도 경남에서의 공사 진행률이 가장 낮습니다. 위에서는 그것이 다 도지사가 협조를 안해서라고 그럽니다. 잘못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적어도 이 정도의 견제를 할 수 있어도 힘없는 사람들이 권력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일이 줄어들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 지사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했습니다. 하나는 "강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후손에게 빌려서 쓰는 것이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나서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이야기 입니다. 저도 당근 그리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다소 종교적인 풀이일 수도 있다는 전제를 두고 한 이야기이지만 내세가 있어 다시 태어나면 결국 우리가 다시 쓸 강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공약에 매여서가 아니라 강에 대한 철학 때문에 반대를 한다는 것에 더 많은 공감을 느꼈습니다.


이어서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자치단체장들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도지사가 4대강을 반대한다고 해서 자치단체장들이 똑같이 4대강을 반대 해야 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을 하면 모든 국민들이 다 찬성을 해야 하는 이치와 같지 않느냐는 것이지요.

 

                   모닥불을 피워놓고 도지사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블로거 팸투어 때 도지사 간담회가 일정에 있었습니다. 워낙 바쁘신 분이라 간담회만 간단하게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서 블로거들과 함께 어울렸습니다. 다른 일정 때문에 자리를 뜰 때까지 블로거들도 도지사도 부담없이 편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근데 수행하는 분들은 좀 굳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술을 많이 마셔야 하는 고충도 털어 놓았고, 사모님이 몸이 아픈 이야기도 했습니다. 90 킬로가 넘는 체구를 가진 대식가였는데 도지사가 되고나서 식사량도 조절하고 운동도 하기 시작했다는 소소한 이야기도 이웃집 아저씨처럼 털어놓았습니다.

김두관 도지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이 뭘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다 알지는 못하지만 무엇보다 친화력과 진정성을 꼽고 싶습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진심이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호감을 느끼게 하는 타고난 힘을 가지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도지사님과 함께 감을 따고 선별을 하는 체험을 했습니다.
           맨 아래 사진은 감으로 만든 와인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있는 장면입니다.
 

여의도 농사 발언도 나왔지만 이번 임기 4년 동안은 아무 생각없이 경남 도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김두관을 도지사로 뽑았더니 참 살기가 좋아졌구나" 그것이 도지사님 본인이나 경남 도민들 모두가 윈윈하는 길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정치적인 도지사와 시장들을 보면서 높은 사람들은 다 그러려니 체념을 하고 살았습니다. 이런 도지사를 만나고 보니 경남도민으로서 더없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저는 경남의 명품으로 망설임없이 김두관 도지사를 꼽았습니다.

이번에 전국에서 오신 블로거 분들은 김 지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이야기에 크게 이견을 내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혹시 그렇지 않은 분이 계신다면 반박을 하는 댓글을 다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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